청나라 말기, 청조에서는 반청복명(反淸復明)의 근거지였던 소림사를 진압하기 위해 백미도인(나열 분)을 앞장세운다. 소림사의 고승이자 홍희관의 스승인 '지선선사' 는 이 때 백미도인에 의해 죽음을 맞고 소림사는 불타버리며 겨우 살아남은 속가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.지선선사에게 배운 무술을 연마하여 자신만의 권법 '홍가권(洪家拳)' 을 창시한 홍희관(진관태 분)은 속세로 숨어들어가 백미도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쉬지 않고 호권을 연마한다. 그러던 어느 날 학권의 대가 '방영춘(이려려 분)' 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. 호권을 연마한 홍희관은 백미도인을 찾아가지만 복수는 커녕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다. 홍희관은 아내 영춘의 학권을 익혀 자신의 호권과 결합하여 호학쌍형권을 만들면 복수를 할 수 있음에도 학권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. 결국 백미도인과의 결투에서 크게 패해 더 이상 소생할 가망이 없어지자 홍희관은 아들 문정(왕우 분)에게 복수는 이제 너의 몫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고 만다. 홍문정은 아버지 홍희관의 호권과 어머니 영춘의 학권을 연마하여 호학쌍형권을 창시하고 백련교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데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