몰락한 귀족집안의 두 딸 카롤린과 샬롯은 서로를 자신처럼 아끼는 둘도 없는 자매다. 쓰러져 가는 가문을 살리기 위해 17세의 어린 나이에 부유한 귀족의 아내가 된 장녀 카롤린은 원치 않았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샬롯을 위해 모든 걸 이겨낸다. 그런 언니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동생 샬롯은 어느 날, 가난하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를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다. 그러던 중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두 사람 앞에 언니 카롤린이 나타나면서 세 사람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길을 향해 흘러가는데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