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은 언제나 원리 원칙대로 돌아간다고 굳게 믿는 학원 강사 정석(이정헌 분). 융통성 없는 고지식함 때문에 학원에서 퇴출을 당하고, 모아놓은 돈 마저 동생 녀석의 말만 믿고 주식을 했다가 다 날려버린다. 최고로 잘 나가는 성 상담가 아내를 둔 정석의 입지는 점점 좁아만 가는데.. 그러던 어느 날, 돈을 날린 동생 녀석이 미안한 마음에 성인용품 판매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. 고민하던 정석은, 우연히 알게 된 상만(김진수 분)과 초롱(문원주 분)에게 함께 동업을 제안하고, 세 명의 엽기 발랄한 성인용품 판매기가 시작되는데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