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고생 호진은 교제 중인 같은 학교 선생 영호와 며칠째 연락 두절 상태다. 유서까지 쓰며 영호를 그리워하던 중 경우 연락이 닿은 오늘, 그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는다. 심란한 호진에게 문학 선생은 죽음을 이야기하고 체육 선생은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호진을 가만두지 않는다. 단짝 친구 용진의 연락도 무시하고 방과 후 영호와의 아지트를 다시 찾은 호진.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영호를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는 길에 예기치 못한 또 하나의 이별 상황에 맞닥뜨리고 호진은 그제야 영호와의 이별이 실감 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