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학으로 라멘을 배운 우에다 마사모토와 그의 아내 가즈코는 도쿄에서 40년 넘게 그들의 라멘 가게 비젠테이를 운영 중이다. 가게 단골손님 수도 제법 되어서 친밀한 공동체 공간을 형성한 지 오래다. 주말에 두 부부는 함께 농촌 곳곳을 누비며 배, 죽순, 산마 등을 수확한다.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고, 주인장도 언젠가 은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 공간의 모든 이들은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. 바로 기가 막히게 맛있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음식과 특별한 공간에서 만난 인연의 소중함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것으로 말이다.